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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earning

[거꾸로교실] #001 거꾸로교실을 만나다.

#001 거꾸로교실을 만나다.


2015년 3월 2일.

올해는 거꾸로교실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궁금하다.

교실에 들어선 나.

학생들은 역시나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

아직 내 이미지는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정말 방송에서 지난해 우리반 학생들이 말했던 그대로였다.

'아직도.......무섭다는 이미지가.....'


개학식 당일.

신입생들의 입학식을 축하하고, 강당을 나와 운동장에 멈추었다.

그냥. 학생들과 함께 운동장을 걸어보고 싶었다.

교실에서 벗어나 운동장에서 둘 씩 짝지어 걸으며 어색함의 연속이었지만,

학생들은 웃고 있었다.

이렇게 올해도 거꾸로교실은 이미 준비되고 있었다.


올해는 거꾸로교실 OT를 조금 바꾸어 보았다.

지난해 동평중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던 소개 동영상을 보여주고,

"우리도 이걸 할거야. 어때?"

"뭔지 잘 모르겠어요."

편집해 둔 사진을 종이에 인쇄하여 모둠별로 나누어 주었다.

"자!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봐.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하면 잘 할 수 있을거야."

선생님이 종이 5장을 주고는 해보라고 하니까, 그냥 받아들고는 시작하는 우리반 학생들.



<일단 시작!>


<아이고, 이쁘게 만들 필요는 없는데...... 그냥 있는 순서 그대로 이야기만 쓰면 편할텐데....>


<완성 후, 자기가 만든 스토리보드를 들고 출발! 설명 시작!>


<다른 모둠은 어떻게 이야기를 꾸몄는지 살펴볼까?>


<잘라서 다시 붙이느라 고생 많았다 얘들아~>

 

"스토리보드 활동"을 마친 후 학생들과 거꾸로교실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며 짧게 설명(?)해주며,

"거꾸로교실은 OOO이다."를 포스트잇에 써서 모아보았다.


<이제 우리 교실에서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자구~>


아직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아직은 해보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웠는지

신선한 내용은 볼 수 없었지만,

학생들이 참여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을 즐겁게 받아들여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함께 생각하고, 알아가는 활동이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모둠별 보드게임!!!

물론, 게임하는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냥, 너희들이 설명서 읽고 알아봐. 그리고, 모둠끼리 설명해줄거야."


<"이렇게 하는 거 맞아? 우리 찾아보자.">


이렇게 올해도 거꾸로교실의 문을 활짝 열었다.

더 많은 거꾸로교실 준비 활동들이 있었지만, 활동하느라 사진도 다 찍지 못했고

너무 많은 내용을 한 번에 담기에는 어려워 오늘 수업일기는 여기까지만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