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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001 에듀스터디 시작

[로꾸꺼연구소]


 #001 에듀스터디 모임 시작~ 


2015.03.18. 오후 2시

1학기 초. 3월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그로 인해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의 참여가 적어 아쉬운 모임이었다.
거꾸로교실에 관심을 가지고, 해보고 싶어하시는 선생님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1) 거꾸로교실. 하고싶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거꾸로교실은 시작이 90%이다. 한 번 시작하면 되돌아갈 수 없다. 명심해라. 되돌아 갈 수 없다.

- "일단 실천하라." 제 작년 기억에 따르면 한달은 망한다. 지금까지 밀렸던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야 하니까. 결국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교사가 준비한 교실활동에 들어온다.


(2) 교사의 설명 없이는 학생들이 다 모르는데 수업이 진행이 되는가?
 - 그래서 디딤수업(사전동영상)이 필요하다. 그래도 뭔가 실마리는 잡고 있어야 잡아당겨서 해결하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은가.

(3) 본교는 방과후 사교육이 많아 학습내용을 이미 배운 학생들 학습 의욕은 어떤가?
 - 좋은 기회다. 오히려 학원에서 배워서 안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고, 보조교사로 활용한다. 누군가 던져 준 지식을 그냥 삼킨 학생들에게 깊은 사고란 거의 없다. 그 학생 역시 실마리만 잡고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4) 선생님의 교실활동은 어떻게 진행하나?
 -  4인 1모둠을 진행의 최대 단위로 한다.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활동을 거의 진행하지 않는다. 모둠 안에서 4명이 모두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모둠 안에서 협동학습을 기본적인 구조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주 월요일 1교시 학급세우기, 금요일 6교시 모둠 세우기를 실시하면 학습시간을 손해볼 것 같지만, 오히려 모둠활동이 더 잘 진행된다.

(5) 동영상은 어떻게 올리고 찍나?
 - 2014학년도까지 아이패드용 앱인 EE(Explain Everything)를 사용하여 사전동영상을 만들었다. 첫 달은 한시간 반, 그 이후로는 한시간 마지막에는 30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로 비디오를 촬영하고 바로 올린다. 이게 가장 쉽다. 전담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항상 전담시간에 한 과목은 촬영하려고 노력한다.

(6) 선생님의 거꾸로교실 운영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 글을 보고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실제 상황으로 가지고 와서 학생이 직접 표현하도록 시켜보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올해 학기초 2주간 약 30명의 학생들은 준비한 활동에 잘 참여하지 않았다. 아직 거꾸로교실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작년 말의 연습된 학생들의 활동과 비교 되고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거꾸로교실은 계속된다. 이제 돌아갈 수 없다.

(7) 거꾸로교실에서 선생님들은 교실활동에는 어떤 것들을 사용하나?
 - 스피드게임, 몸으로 말해요 게임.
 - 더 게임 오브 데쓰: 모둠안에서 지목하고 숫자 말하면 따라가서 해당되는 사람이 발표하기
 - 짝활동 아바타활동, 1명이 조정하고 1명이 두 곳을 쓴다. 끝낸 후 서로 조정한다. 단, 활동할때는 사회적 기술(존중 배려) 들어가도록 약속한다.
 - 비행기활동, A4학습지에 3~4문제를 만들어 날리고 주워서 순서대로 답을 달고 다시 날리고 함께 풀기.


이제 같은 학교 안에서 교육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교실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러한 시도가 시작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자신의 교실을 열고 보여준다면 더욱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학교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자를 만나 너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