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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36 2018-3 로봇활용 융합수업 워크숍

[로꾸꺼연구소] #36

2018년도 세 번째 모임

- 레고위두2.0 로봇활용 융합수업 워크숍 -



2015개정교육과정, SW교육이 시작된다.

'SW교육'은 교육대학교를 다니며 2~3강의를 들었던 경험 이외에 별도의 연수를 받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고 부담스러운 존재다. 교육현장에 오래 근무하신 선생님을 포함하여 20대 젊은 교사들까지. SW교육에 답답함을 느끼는 교사는 나이와 상관이 없이 많다.



90년대 개인컴퓨터가 가정에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ICT교육이 도입되었다. 컴퓨터가 무엇인지 배우고, 전원을 켜고 끄는 방법, 도스로 부팅하는 방법, 디스켓을 카피하는 방법,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 90년대 학교를 다니며 컴퓨터 활용하는 교육을 받았던 세대로서 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빠른 변화와 적응이 요구되었다.


현재 SW교육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태블릿 활용하는 방법이나 앱(프로그램)을 따라해보며 기능을 익히는 교육으로 이해해되 좋을까? 학생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예제문제를 통해서 배우거나, 물리적인 교구를 움직이거나 작동시키는 방법들을 배우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SW교육일까?



새롭게 시작하는 'SW교육' 은 재미에서 출발하자!




지난해 학교 예산을 활용하여 SW교육 중 피지컬교구로 레고위두를 구입하였다. 레고위두교구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앱에 1년 동안의 커리큘럼이 담겨있다. 기본 4차시 수업에 안내형 12차시, 개방형 12차시가 제공된다. 각 수업별 주제는 학교 교육과정의 주제와 연결된 부분이 많다.


거두절미하고, 레고위두 교구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에게 '레고'라는 장난감이 매우 친숙하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이미 경험했던 레고와 다른 점은 모터, 센서, 앱(블럭코딩) 3가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손으로 직접 레고 브릭을 만지며 만드는 시작점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교육의 시작을 '재미'라는 요소로 시작하는 것이다.



SW교육, 재미를 선생님이 먼저 경험하자!

로꾸꺼연구소 정회원 5명과 이번에 신청하시고 참여하신 4명의 선생님까지 총 9명이서 조그마한 카페에 옹기종기 모여 레고위두를 자세하게 하나씩 하나씩 배워보았다.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나누기 전 어떤 교구인지 알아보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했다.



1. 레고위두2.0 기본 세트에 어떤 브릭들이 있는지 각 부분마다 살펴보며 분류기준 찾아보기

 - 다양한 부품들이 섞여 있는 레고위두2.0은 그 작은 부품 하나하나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부담 때문에 교구로 선택하기 어렵고 한다. 저는 현재 학교의 8세트를 가지고 1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하나의 부품도 분실되지 않았다. 물론, 수업시간에 분실 된 것들을 청소시간에 찾아가며 유지 중이다. 어떤 부품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활동은 부품을 찾고, 분해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줄여준다.


2. '마일로'를 만들어 모터, 센서, 블록코딩 한 방에 배우기

 - 일반 레고와 다른 점이 레고위두2.0에서 <모터 작동, 센서값 사용하기, 한방향 흐름의 코딩> 3가지 이다. 그냥 앞에서 먼저 경험한 사람의 말만 듣고 '설명서'대로 만들어보는 방법보다 더 재미있는 방법은 '문제상황'을 제시하는 것이다. SW적인 문제상황 또는 HW적인 문제상황을 제시하는 2종류의 방법이 있다.


3. <안내형 프로젝트> 한 가지 경험해보기

 - 레고위두2.0의 강점은 피지컬교구 중에서도 특히 HW적인 요소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주용 자동차'만들기 프로젝트는 그러한 부분을 수학적인 관점과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 매우 재미있는 프로젝트이다.



할 것은 많고, 시간은 언제나...



금요일 밤에 잠시 만나서 기본수업 4차시에 안내형 프로젝트 2차시까지 학생들과 하는 총 6차시 분량을, 딱 1시간 50분만에 진행했다. 선생님들과 배우는 자리여서 좀 빠르게 진행했다. 기본만 배우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웠고, 로봇으로 SW교육을 하는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면 좋을지 함께 나누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마지막은 아쉬움을 남기고 끝내는 걸로. ^^;

다음 6월 모임에서 아쉬움을 더 해결해보기로 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