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꾸꺼연구소] #34 노벨엔지니어링 융합수업 강의 -전남 영광 백수초-

[로꾸꺼연구소] #34

N.E. 노벨엔지니어링 융합수업

- 전남 영광 백수초 -

20180428, 전남 영광을 방문

지난해 2학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온 수업을 전남에 계시는 선생님들과 나누기 위해 3시간을 달렸다. 토요일에 SW연수에 참여하기 위해서 학교의 대부분 선생님께서 참석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불러주셔서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이었다.

SW수업 어떻게 운영하지?

제가 1년 동안 학교에서 SW교육을 3 Track으로 운영했던 수업사례를 공유하였다. 정규 수업 시간 이외에 자율동아리로 운영하며 SW교구를 사용하며 교구의 특징을 익혀가며, 간단한 블럭코딩을 배웠다. 두번째로 정규 수업 시간 내에서 프로젝트 수업 중 주제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SW교육을 연결하여 학생들의 SW 활용 감각을 키워주었다. 세 번째로 창의적체험주간을 활용하여 그림책을 활용한 노벨엔지니어링 수업을 진행하였다.

문학(그림책) X 엔지니어링 연수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참여하신 선생님들 사이의 어색함을 풀어드렸다. 서로 처음 만난 두 분이 협력하는 경험을 드리기 위해 자리 배치를 조정하여 2인 1팀으로 연수를 진행하였다. 연수에 필요한 교구는 제가 따로 미리 준비하여 가지고 방문하였다. 초청해주신 선생님께서 아침 9시반에 시작하는 연수에 손수 샌드위치와 오렌지주스, 물, 과자, 엄청난 양의 방울토마토, 손수 내려서 준비한 커피까지. 남자분이 준비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퀄리티~~~~ 

SW교육에 대해 간단하게 목표와 제가 시도하는 로봇활용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가 로봇활용 SW수업에 사용하는 <레고위두2.0> 교구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고, 바로 직접 체험해보며 모터, 움직임(거리)센서, 기울기 센서, 블럭코딩 등을 쉽게 이해하셨다. (엄청나게 빠르게 배우셔서 깜짝 놀랐음.)

그리고, 하이라이트!!!

그림책 <구름빵>을 읽으며 인문학 속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살펴보았다. 구름빵의 재미는 바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홍비, 홍시'죠. 그래서 '홍비, 홍시'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떻게요? 실감형컨텐츠 360VR을 준비하였다. 선생님들의 스마트폰으로 컨텐츠에 접속하여 서울의 여의도 하늘을 한 번 날아보았죠. 간단한 준비물만 있으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해요.

그리고,아이의 입장이 되어 실제 삶에서 바라보는 문제상황들을 팀별로 찾은 후 전체 선생님들과 공유하였다. 각 팀별로 선택한 문제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고,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보았다. 레고 위두는 정말 짧은 시간에 강력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정말 하이라이트!!!

각자의 해결책을 선생님들께 설명해드리고, 피드백을 가감없이 받았다. 정말 밝은 분위기 속에서 생각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했다. 시간 관계상 노벨엔지니어링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이야기 바꾸어 쓰기'는 우리반 학생이 썼던 글을 감상하며 마쳤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으로 도움을 주며 살아가자!

그리 길지 않은 한 번의 삶.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이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 내가 가장 잘하는 수업(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잘하는 것)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본다.

수업으로 학생들을 만나며 학생들의 삶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과 함께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하는 수업을 많은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며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것. 이것이  내가 사회에 도움을 드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고, 깜짝 여행이었습니다.

IF NOT US, WHO?

IF NOT NOW,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