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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Robot&SW

[레고위두2.0] #1 기본형 마일로 만들고, 기초 블럭코딩하기

[레고위두2.0] #1

기본형 마일로 만들고, 기초 블럭코딩하기

레고 위두2.0 수업 시작

내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미래수업의 방향 중 하나로 방과 후 시간에 학생들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한다. 이 동아리 활동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미래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이다. 그 중에서 내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법으로 레고위두2.0을 활용한 코딩과 메이킹을 경험하는 것이다.

레고는 아이들에게 그 자체로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장난감이다. 물론 교사인 나에게도 어릴 적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 레고가 가지는 이미지는 '즐겁게 노는 것'이다.


1934년 크리스티안센은 회사를 설립한 후 회사의 이름을

 ‘잘 논다(leg godt)’란 의미의 덴마크어를 줄여 레고(Lego)라고 지었다.

- <출처>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잭 첼로너, 2010, 마로니에북스) -


수업에서 내가 추구하는 방향은 바로 즐거움이다. 즐거움과 호기심은 배움을 이끌어낸다. 배워야 해서 배우는 것과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것의 차이이다. 동아리 활동에서까지 학습목표를 가지고 무언가를 성취해내도록 하려는 교사의 의도가 들어가야 하는가?


레고 위두2.0 기본형 세트 준비하기

레고를 사고 가장 기분 좋은 순간. 바로 새 박스를 여는 일이다. 음~~ 설렘설렘.

학교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예산을 확인하여 <레고 위두 2.0> 8세트를 준비했고, 코딩할 수 있는 태블릿은 학교에서 이미 준비되어진 것을 사용했다. 2명 당 1세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리 인원은 12명 등록되었다. 매주 수요일 오전 수업 후 식사를 마치고 내 교실로 아이들이 모인다. 레고 에듀케이션 교구의 경우에는 구입처가 레고코리아가 아니라 http://www.funers.com 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퓨너스는 교사를 위한 무료연수도 친절하게 진행해주신다.)


마일로야~ 반가워~~

레고위두에서 아이들에게 친숙한 모델 <마.일.로.> 나에게는 왠지 영화 <Wall. E>가 떠오르는 모델이었다. (음, 갑자기. 문득. 마일로의 기본 컨셉이 월E가 아닐지 궁금해지는군.)

정말 간단한 조립과정을 통해 마일로가 만들어진다. 기본형 마일로라는 귀여운 캐릭터 통해 레고위두를 접하는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유치원을 다니는 6~7세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우리집 아이들은 마일로를 참으로 좋아한다. 특히 마일로 협동 프로젝트는 최고다!!!)


코딩?! 블럭 코딩?!

코딩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한 연설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우리나라에서 핫한 키워드가 되었다. <코딩>을 주제로 이미 사교육시장에 엄청난 교육비를 매기고 코딩을 가르친다고 하니 많이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음. <금성 Gold Star> 아시는 분??  (LG전자 옛 이름이란 거 저만 아는 건가요)


음. 난 이미 1990년대 초 XP컴퓨터가 도입되었을 때 전자회사를 다니시는 아버지 덕분에 빠르게 컴퓨터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BASIC을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코딩이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18100&cid=42107&categoryId=42107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코딩에 대해 설명한 것을 찾아보았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쉽게 설명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컴퓨터 언어로 바꾸어 넣는 것이다. 언어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코딩 방법은 그림으로 언어를 표현하여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만든 블럭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것이다. 이 개념이 익숙해지며 언어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코딩하기 쉬워진다.


마일로야, 이만큼 앞으로 가고 멈춰!

아이들은 태블릿 화면에서 블럭에 그려진 간단한 그림을 통해 어떤 코딩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코딩을 처음하는 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제시된 코딩을 순서대로 따라 만들어볼 수 있는 형식이라 별도의 교사 지도가 필요없다.


역시 아이들은 기본형에서 절대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만나면,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것 저것 마구마구 해본다. 먼저 기본 코딩을 마치고 작동시켜본 학생 중 한 팀은 새로운 코딩블럭을 마지막에 집어넣고 확인해보고 있었다.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마음껏 도전해보게 허락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교육 중 추구해야할 방법이 아닐까 수업을 마치며 스스로 생각해보았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부담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는 멋진 <장난감>을 찾게 되어 너무 기쁘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까?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도 실력을 쌓는데 매우 효율적이지만, 흥미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일단 흥미있는 주제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영상으로 시작하며 일단 만든다. 만들면서 궁금한 것이나 불편한 점을 하나씩 질문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로봇활용 융합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공감해가며 진짜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으로 바꾸어나가는 "메이커"로 성장하면 좋겠다.

Learning by Making !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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