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du/Robot&SW

[레고위두2.0] #4 마일로, 협동하기

[레고위두2.0] #4

마일로, 협동하기


마일로, 혼자 아닌 둘이서 함께~~

기본형 마일로는 앞,뒤로 움직이는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좌로 우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각 바퀴마다 모터를 사용하면 기본적으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마일로 혼자는 모터가 하나지만, 마일로가 둘이라면???


마일로 '둘'을 레고블럭을 이용하여 서로 연결하면 새로운 미션들을 수행해볼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연결된 마일로 둘을 혼자서 작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마치 명랑운동회에서 봤던 두 다리를 묶어서 달리기 하는 "2인 3각 경기" 같다고 할까? 왼쪽 마일로에는 왼쪽 태블릿, 오른쪽 마일로에는 오른쪽 태블릿이 각각 코딩하여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협동마일로>를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 하려면 두 사람도 협동해야 한다.

"둘이서 함께 마음을 맞추면 협동 미션이 가능해."


<협동마일로>를 조종하며 방향전환을 배워보자.

<협동마일로>를 앞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뒤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가려면? 작동하는 방법을 교사가 앞에서 가르쳐주는 방법보다, 간단한 미션을 제공하여 수행하며 스스로 경험을 통해 익히는 방법이 훨씬 더 재미있고 쉽다.

체육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간단한 구조물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협동마일로>를 조종하는 연습을 했다. 이 경험은 나중에 모터 2개를 사용하는 자동차 모델에 그대로 적용되는 이동방법이다. <협동마일로>를 바로 코딩부터 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들이 조종하는 대로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피드백. 자전거를 배우거나 운전을 배울 때 자신이 조작하는대로 반응하는 경험은 그 어떤 학습 방법보다도 효과적이다. 말로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이 최고다.


<아이들 활동 중 서로 묻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장면>


<각 팀별로 조종 연습 후 빨리 반환점 돌아오기 대회 모습>


<협동마일로>를 코딩하여 움직여라!

<협동마일로>의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을 익혔으니, 이제 원하는 대로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해보는 미션을 부여했다. 최단 시간으로 돌아오도록 하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인지 약간의 오차로 인해 실패하는 팀이 많았다. 오히려 거리와 시간의 여유를 두고 코딩한 팀이 훨씬 더 빨리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이 활동에서 아이들은 원하는 이동거리(종속변인)를 움직이게 위해서는 마일로의 속도는 그대로 두고(통제변인), 이동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독립변인)을 사용하였다. 물론 아이들은 속도를 이미 최대로 올려둔 상태였다. 또한, 방향을 90도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오른쪽 마일로만 이동시간을 조절하여 움직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4팀 중 재미있었던 한 팀은 회전을 위해서 한쪽 마일로만 움직이는 방법이 아닌, 두 개의 마일로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여 제자리에서 방향전환을 만들어내었다.(탱크회전 - 포인트턴) 이팀은 그 방식이 훨신 빠르게 회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조물을 돌아오기 위해 자신들의 생각처럼 정확한 90도 각도에서 멈추도록 시간을 찾아내는 테스트가 생각보다 길어졌고, 곧 다른팀처럼 한쪽 마일로만 움직이는 것으로 급변경했다.(그 재미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두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


방법을 빠르게 변경하고 변경된 회전 방법을 활용하여 코딩을 완성한 팀의 <협동마일로> 주행 모습을 촬영했다.


기본형 마일로 모델만을 활용해도 최소 3시간에서 최대 6시간 정도의 수업 활동이 가능했다. 기본형 마일로를 바로 수업에 도입하기 보다, 영화 <마션>의 예고편을 보여주고 나서, 화성 무인 탐사 로봇을 만들어보고 작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테스트해보는 스토리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그냥 만들고 미션을 주는 것보다 수업에 조금 더 몰입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즐겁게 활동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할까?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도 실력을 쌓는데 매우 효율적이지만, 흥미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일단 흥미있는 주제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영상으로 시작하며 일단 만든다. 만들면서 궁금한 것이나 불편한 점을 하나씩 질문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로봇활용 융합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공감해가며 진짜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으로 바꾸어나가는 "메이커"로 성장하면 좋겠다.

Learning by Making !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로봇활용 융합수업 연수가 필요하신분들은 댓글이나 이메일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