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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24 학급경영 연수 첫 출강

[로꾸꺼연구소]

#24 학급경영 연수 첫 출강

with 김아람, 이준원



"학급경영 연수" 강사로 처음 출강


지금까지 경북지역에서 거꾸로교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다니는 동안 매번 혼자였다. 경북 강사 심화연수(학급경영)를 받은 후, 함께 연수 받은 샘들과 팀을 이루어 각 지역교육청 신규교사 직무연수(15시간)에 출강하는 기회를 얻었다. 항상 혼자 였는데, 함께 진행하기 위해서는 강의의 흐름과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강의 가기 전 두 번을 모였다. 


같은 팀으로 <포항 신규 교사 연수>와 <칠곡 신규 교사 연수> 두 곳에서 연수를 3시간 동안 진행했다. 금요일 저녁 7시 경주에서, 토요일 아침 9시 칠곡에서. 연속으로 두 번 진행하는 경험이 오히려 동일한 연수를 한 번 한 후 바로 이어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다만, 장거리 이동으로 키노트 실수를 수정하지 못하고 두 번째에서도 써버려서 매우 부끄러웠다.)


다음 아래의 내용은 김아람 선생님이 사후회의내용을 직접 기록해주시고, 공유해주신 내용이다. 출처를 밝히며, 원래 데이터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였다.



출강 후, 자체적인 사후 평가 및 후기 정리



<좋았던 점>
- 적절한 연수생 수(20~30명)와 남여 비율 적당: 강의실에서 활동하며 진행하기에 좋았음

- 강사가 혼자하는 것 보다 여러 명이 함께 하며 의지할 수 있어서 덜 긴장되고 자연스러웠음
- 학급경영 연수의 큰 방향은 같지만 세명의 강사가 서로 다른 주제를 진행해서 연수생들이 취사 선택 가능했음
- 연수의 시작을 놀이로 시작하여 좋았음
- 팀강의를 하니 다른 강사의 연수 시간동안 강사의 액션과 연수생을 반응을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었음
- 셋이서 강의를 하니 각자 서로 다른 강의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음
- 이틀 연속 강의가 피곤하긴 하지만, 첫날 강의 후 부족하거나 수정할 부분을 보완한 뒤 바로 다음 강의에 적용할 수 있어서 좋았음.
-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경험


<아쉬운 점>
- 3시간 강의지만, 실제로 강의시간은 줄어서 부족함. 체험 시간이 제한적이었음.
- 줄어든 시간의 압박으로 강사의 여유가 부족했음. 내가 준비한 것을 전달하기에 급급함.
- 자발적인 연수생이었다면 연수의 분위기가 어떠했을까? 장점, 단점 모두 있을 듯.
- 나 스스로가 긴장되었던 것. 시간은 한정적. 내 메세지가 다 전달되었을까 생각함.
- 담임이 아니라 전담으로서 학급 경영을 이야기하니 남의 이야기하는 것 처럼 느껴져 아쉬움


<연수 후 연수생들의 소감 (3차시 써클 회의 내용)>
- 고민 적은 것을 보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더라. (안심, 공감, 위로)
-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공감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댓글의 벽)
- 스스로를 화를 못 참고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문제구나 생각을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화가 난다는 것을 알아서 위안이 되었다. (분노의 활화산)
- 특수교사라 당황했는데, 특수교사와 일반 선생님들이 비슷한 부분에서 고민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 공감이 되었고, 다른 선생님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공개수업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 수업 시간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 교대에서 배운 것이 하나도 쓸모가 없더라.
- 교실 놀이 해보고 싶었는데 배울 수 있었음
- 3학년 아이들을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연수에서 배운 것들을 통해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해보겠다.
- 전담이라 어려움이 많고 한시간씩 잠깐 오는 아이들 때문에 화가 많았는데 감정조절법이 좋았다.
- 화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조절법을 활용해봐야 겠다.
- 자꾸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선배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했는데 명심보감 쓰기, 쉬는 시간 없애기 등을 알려주셨지만 효과가 없었다. 어생기바-인사의약 시도해봐야겠다.
- 화를 많이 내는 아이에게 '참아라'고만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못 알려줬는데, 방법을 알게된 것 같아서 좋다.
- 놀이 연수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잘 안되었는데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는지 포인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 아이들에게 화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른 선생님들의 고민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착한 것 같다. 
- 재미있는 연수였다.
- 움직이는 활동을 하니 몸은 힘들지만 재미있었다.
- 선생님들의 열정을 배우고 싶고, 수업연구회에 들어가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 졸업한지 갓 두달 되어 아무것도 모르는데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강사 선생님들의 나이가 젊어서 좋았다. 나이 많으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보다 갭이 적어 교실에 적용하기가 더 쉽다.






3시간 우리 연수의 흐름?

1차시:놀이로 분위기 전환하고, 각자 가진 고민을 나누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구나 공감하고

2차시: 연수 받는 동안 선생님들이 바로 체험할 수 있고, 학급에서도 바로 해볼 수 있는 활동 1~2가지

3차시: 연수에 참가하신 선생님 모두의 이야기를 나누는 평화서클회의 까지


학급경영을 배워가는 제가 이렇게 강사활동을 할 수 있는 건

함께 해주신 김아람쌤, 이준원쌤 덕분입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강의가 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