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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21 질문이 함께 하는 학생참여수업

[로꾸꺼연구소] #21

질문이 함께 하는 학생참여수업

with 아이스크림 원격연수원

"거꾸로교실, 수업을 비우고 학생들의 질문으로 채운다."


2014년 7월 KBS에서 방영했던 다큐멘터리를 뒤늦게 본 후,
8월에 열린 '거꾸로교실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그 후로 거꾸로교실을 2014년 8월부터 꾸준하게 교실에서 실천해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하게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 거꾸로교실에서만 뛰어난 수업방법이 있었거나, 제가 수업을 특별하게 잘 해서 생긴 기회가 아님은 제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수업을 준비하고, 실천하고, 실패하고, 한걸음 나아가던 꾸준한 반복의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꾸준하게 해왔다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웹에서 공유되는 다양한 선생님들의 수업을 제 교실에 적용해보고 저에게 맞는 방법을 남기거나 변형하며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수업에서 선생님의 일방적인 설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미리 제공하는 단순한 방법. 이 방법은 제 수업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교실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아이들의 '질문'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질문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단지,
교사가 받아줄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제 교실을 열어 보여주기에 아직 부끄럽지만,
잘 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보여 드릴 수 있다고 용기 내어봅니다.
한 명의 영웅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각 교실에서 항상 고민하시는 저 같은 평범한 선생님들의 공유와 실천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수업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분들이 접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을 가지고 정성껏 계획하고 다듬어 보았습니다. 원격연수에서는 수학과 국어 수업 중 아이들과 해오던 활동들을 정리해서 6차시로 담겼습니다. 처음하는 경험이라 제가 다시 보며 수정하면 좋겠다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수업을 준비해오는 동안 이 6차시는 정말 정말 더 많이 고민하고 계획했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연수가 되면 좋겠습니다.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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