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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009 수업연구교사 공개수업 협의회

[로꾸꺼연구소] 009

수업연구교사 공개수업 협의회


2015. 10.20.(화) 14:40~15:40
 
  • 수업전문가(수업연구교사) 첫 공개수업......

벌써 올해도 2015년이 다 끝나간다. 수업연구교사로 활동하며,(큰 활동도 없었지만) 마지막 남은 공개수업이었다. 공개수업의 내용을 블로그에 먼저 올리지 못하고, 협의회 내용부터 올리는 것이 순서 상 이상하긴 하지만, 협의회 내용을 동학년 선생님 중 한 분이 기록해주셔서 편집하여 올리기에 시간이 덜 걸렸다. 아래의 협의회 내용에서 수업자의 말 중 ( )괄호 안에 있는 내용은 편집하며 추가한 나의 생각이다.


 
  • 공개 수업 후 수업자 소감

 1차시(40분) 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밖에 함께 할 수 없는 점으로 인해, 거꾸로교실에 대한 오해가 생기거나 이해하기에 어렵게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했음. 한 단원을 총괄적으로 준비하면서 40분이라는 시간 안에 학생들이 스스로 배워가는 모습을 보고 가실 수 있게 준비하고 싶었음.

  거꾸로교실 수업을 위해 단원을 재구성을 함. 오늘 공개 수업은 2차시 분량으로 블록수업으로 꾸몄음. 실제로 운영해보니 시간적인 고려가 부족했음. 최대한 교사가 전체를 향해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함. 교사가 전체적인 진행이나 통제를 하지 않고 게속 흘러가는 수업이라 참관하시는 분들께서 혹시나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음.

  오늘 수업은 평상시대로 전체적인 진행이나 흐름이 아닌 모둠별 흐름으로 수업하는 제가 일반적으로 하고 있던 모습으로 보여드리려 했음. 다만, 평소에는 고가인 이젤패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위해 오늘 처음 사용함. 포스트잇 사용의 경우는 평소에도 많이 활용하는 편임.

  거꾸로교실 이전의 수업에서는 교사가 수업시간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항상 만족스러운 수업이 많았지만, 지금은 수행평가나 개별적 대화를 통해 확인하기 전인 수업을 마치는 시간마다 수업을 망쳤다고 생각하는 횟수가 훨씬 많음.


  • 참관 선생님들 1:1 질문만들기 시간 후, 대화

A, B: 처음 거꾸로교실을 도입할 때 어떤 학습주제, 과목을 하면 좋을지?

수업자: 제가 가장 설명을 많이 했던 수업인 수학을 선택함. 학습활동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문제해결이나 탐구활동이 진행되는 주제가 거꾸로교실을 하기 좋다고 생각함. 사회같은 과목.


C, D: 현재 6학년을 맡고 있고, 수학과목에서 공개수업 주제와 같은 수업을 다음 시간에 해야함. 수업 후에 우리 반에서 백분율 구하고 그래프를 그리고 설명, 해석하는 시간 비율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수업자: 40분 안에 완성해야 하는 수업이 아니었다면 오늘 수업 내용을 40분이 아니라 80분 수업으로 준비해서 진행하면 여유도 있고, 학생들도 좀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함. 저도 수업 마무리가 덜 되어 내일 1교시에 마무리를 할 생각임.


E, F: 5학년 사회(2학기 역사) 수업에서 ‘내친구교육넷’의 사이버가정학습(약 30차시)을 이용하여 플립러닝을 함. 학생들이 사이버가정학습을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을 위한 방법으로 요점정리를 과제로 제시함. 교사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동영상을 통해 얼마만큼 이해해 오는지?

수업자: 학급 밴드에서 디딤수업(동영상)을 올리며, 밴드에 있는 투표기능을 활용하여 디딤수업에 참여했는지를 본인이 직접 투표함. 동영상을 보려면 스스로 밴드에 들어와서 봐야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학교에 와서 앉아 있다가 수업을 듣는 것과는 자발성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수업은 생각보다 효과가 있음.) 수업 시작에서 모둠별로 1:1 짝을 이루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짐. 그 사이 교사가 화면으로 교사가 생각하는 질문을 보여줌.(1:1 질문활동을 하거나 마인드맵을 만들어보는 활동을 하기도 함.)


사회자: 사이버가정학습에서 제시하는 동영상의 시간은?

F: 각 동영상 차시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40분 안에는 수업 가능

사회자: 거꾸로교실에서 교사가 직접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 제공하는 동영상은 사이버가정학습 동영상이 좀 다르지 않나?

F: 거꾸로교실 수업을 위한 동영상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공개수업 참관함.


G. H: 수업에 얼마만큼 거꾸로를 도입하시는지?

수업자: 기본적으로 거꾸로교실의 형태를 항상 도입함. 다만, 동영상을 항상 수업 전에 제공하지는 않음.(거꾸로교실은 집에서 동영상을 사전에, 교실에서 과제활동을 이라는 형식이 있지만, 교실에서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거꾸로교실의 핵심에 가까움.)

G: 학생들이 사전에 제공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하나?

수업자: 학생들이 볼 수 없는 환경이라면, (교실에서 1교시 시작 전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을 교사가 제공해주면 된다고 생각함.) 학생들은 등교 후 교실 뒤에서 수업 전에 동영상 확인.


I. J: 거꾸로교실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을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수업자: 처음 시작한 작년 2학기엔 1차시분의 동영상을 만드는데 오래 걸렸으나(약 2~3시간 걸리는 경우도 있었음), 올해는 동영상을 만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당 수학 수업 4시간 중 2시간씩 묶어서 블록수업으로 진행함. 그래서 4번이 아니라 2번만 만듬. 실제로 촬영하는 시간은 10분 내외로 정해져 있음.(단, 한 번에 찍고 그냥 사용함.) 촬영을 준비하는 시간과 파일을 올리고 게시하는 시간은 익숙해지면 많이 줄어듬. 총 20~30분 걸리는 듯.


I: 거꾸로교실을 하면 수업시간마다 교사가 매번 활동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수업자: 과목별 수업의 흐름을 2~3개 정도로 가지고, 비슷한 흐름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특별한 활동을 항상 투입하지는 않음. 수업 흐름에서 활동이 필요할 때에 따라서 활동을 준비함. 동영상 제작과 교사와 학생에게 적절한 자신만의 수업 흐름을 찾는 초기 적응이 어려움.


I: 언제부터 시작하였나?

수업자: 작년 2학기부터 시작함. 이제 1년 반이 되어가고 저는 익숙해짐. 매년 학생들은 모두 처음이고, 학생과의 호흡을 맞추고, 학생들이 새로운 수업방식에 적응하는데 2달 정도는 필요함.


K: 수업이 변화한 모습에 감동을 받음. 재료, 정성, 기술 중 무엇이 중요한가?

수업자: ...... 정성이라고 생각함.

K: 그렇게 대답할 것이라 생각했음. 거꾸로교실 수업을 참관하고, 이 수업을 하는 데 정성이 필요하다 생각했음.

수업자: 수업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사실 준비과정이 힘들지만, 재미있고 즐겁고 의미가 있음. 학생들의 반응이 변화하고 결과가 생기니 힘든 부분이 있어도 하게 됨.


K: 교실에서의 모습을 보며 교사가 학생들의 성장, 변화의 맛일 알기에 하는구나 싶었음.

L: 거꾸로교실을 계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질문하려 했음. 수업자가 말씀했던 내용 중에서 거꾸로교실을 하는데 초등학교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업자: 중등은 한 과목을 가르치고, 주당 2~3차시를 준비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꾸로교실은 정말 매우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함.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어떤 과목의 어떤 동영상은 그 해에 1번 찍으면 1번 사용함. 우리는 또한 담임교사가 여러 과목을 모두 가르침. (동영상을 만드는 데 투자 대비 효용성이 중등에 비해 높지 않음.)

K: EBS 교육방송을 수업시간에 확산된 이유가 교사의 편리함 때문이었음. 하지만 곧 사라짐. 수업에 대한 교사의 정성이 담겨있지 않으면 이내 그 방식은 무너짐.

수업자: 1번 밖에 안보는 동영상이 학교의 계획에 따른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학생들이 스스로 밴드에 올려져 있던 동영상을 다시 보는 것이 신기했고, 그로 인해(스스로 자발적인 배움을 시작했기에) 성적향상이 있었다고 생각함.(동영상을 잘 만들고, 수업활동을 잘 준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함.)

K: 수업을 요즘 유행하는 요리 레시피에 비유하면, 좋은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그 보다 요리사가 정성을 들여 그릇에 맛깔스럽게 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수업의 변화가 실제 평가와 연결되지 못하는 부분이 걱정이 될 수 있음. 학부모에게는 수치적인 평가의 의미가 더 중요하기에 교사가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수업을 변화하기가 어려움.

수업자: 거꾸로교실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경험이 결국에는 배움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기는 것이 이 수업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



  • 참관자들이 각자 가진 질문 1가지씩 한 후, 수업자의 대답...

B: 거꾸로교실을 시작하게 된 계기?

 (- 제가 수업 받은 방식대로 나도 수업받고 있었고, 그 방식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거나 하지 않았음. 그로 인해 교사 역시도 수업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도 매우 떨어진 상황이었음. 2014년 7월까지의 상황이었음.)


C. 거꾸로교실을 활성화 시키고 자료를 공유하는 사이트(미래교실네트워크 홈페이지)에서 다른 교사의 동영상을 이용해도 되는지?

 (- 거꾸로교실을 진행하는 자료들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목적인 미래교실네트워크에서 자신의 동영상과 활동자료를 공유하며 서로의 동영상을 수업에 사용하기도 함. 저 역시 동영상을 준비 못할 경우 다른 교사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음.)


D. 동학년에서 수업/동영상을 공유할 순 없는지?

 (- 동학년에서 함께 거꾸로교실을 진행한다면, 수업 활동을 함께 고민하고 동영상 제작은 과목을 정하여 녹화하고 공유한다면 거꾸로교실을 진행하는데, 더 많은 교과에서 더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함.)


E. 수업 내 팀을 나누는 기준이 있는지?

 - 수업을 하면 대부분 모둠에서는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 주도를 함. 4명으로 모둠을 만들 때 자신이 원하는 짝을 만들고, 그 그룹을 교사가 묶어서 모둠을 만듬. 모둠 안에서 협동학습처럼 이끔이 기록이 등과 같이 역할을 부여하지는 않음. 다만, 활동에 더 참여시키기 위해 3,4번 자리에 앉은 학생들이 쓰고, 1,2번 자리의 학생들은 말로 설명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부여하기는 함.


F. 거꾸로가 효과적인 학년이 있는지?

 (- 제가 6학년만 적용해 보았고, 아직 1,2,3학년에서 적용하시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여 가능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려움.)


G. 현재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학급밴드에 가입해도 되는지?

 (- 학생들의 밴드이기도 하기에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야 할 것 같음.)


I. 수업 참여도에 변화가 있는지?

 - 작년에 거꾸로교실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의 변화가 눈에 보였으나, 올해는 작년만큼의 변화는 보이지 않음. 강의식 수업에서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거꾸로교실을 한다고 참여하게 되지는 않는다 생각함.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분위기는 더 생길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학생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옆에 가서 질문하면 대답을 곧잘 하고 있음. 수업에 참여를 하지 않아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있는 학생도 많음. 교실활동에서 그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을 물어보고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함.


J: 오늘 수업을 40분 동안 참관하면서 특별하게 거꾸로교실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었음. 협동학습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음. 수업자가 생각하는 거꾸로교실의 특징은?

 - 거꾸로역시 협동학습의 일부라고 생각함. 거꾸로는 기법이라고 생각함. 동영상은 내가 가르치지 않아도 되는가 하는 나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안이자 나를 출발시키는 출발점.


J: 그래프 그릴 때 주제 선정을 일부러 개입하지 않았는지?

L: 자기 삶과 연결하여 주제를 찾고 비율그래프를 그린 것이 인상 깊었는데, 교사가 의도한 것은 무엇인지?

 - 공개수업 하루 전 이 수업에서 필요한 신문기사와 그에 따른 설문주제를 정하고 설문항목을 정하는데 약 2시간이 걸렸음. 함께 읽고, 함께 삶과 연결된 의미있는 주제를 찾기가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려웠음. 하지만, 이미 그러한 활동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결하여 의미를 찾은 것 같음.

( - 공개수업 세안에서도 수업에 대한 생각으로 결국 자신의 삶에서 이러한 수업이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했음. 학교에서 공부하는 이유가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함. 세상으로 나아가기 전 준비하는 기간이라면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가며 생각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