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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007 - 2학기. 두번째 모임

[로꾸꺼연구소] 007

수업연구동아리+거꾸로교실 소모임 모임

교실 밖, 제 3의 공간에서 만남


2015. 09. 24.(목) 20:00~21:30
 
  • 항상 학교 안 교실에서 만났던 선생님들과의 모임을 교실 밖으로~

2학기가 시작한 후, 1학기에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못했던 교사동아리 모임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같았는데 왜 모이지 못할까...... 최인철 교수의 행복에 대한 강의 중에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서 새로운 장소에서의 시간이 행복감을 키워준다고 했던 부분이 기억났다. 퇴근 후의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면서 쉬울 수 있는 일이었다. 생각의 차이. 행복한 삶의 한 부분이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서 가능하다면 일단 실천해보고 싶었다.

 
  • 교내 수업연구동아리 + 수업연구교사 소모임을 함께...

2014년 8월 2학기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말 엄청나게 많은 도전과 변화들의 연속이었다. 올해 학교 안에서 거꾸로교실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동학년 연구동아리를 신청했고, 뒤이어 수업연구교사까지 신청하면서 비슷한 성격의 도전들이 많아지면서 겹칠 수 밖에 없었고,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막막한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쉽게 쉽게 가자.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한 것들이 무거운 일처럼 느껴지지 않으려면 가벼워질(?) 필요가 있었다. 가볍게 가볍게...... 결국 하나의 주제 '거꾸로교실'로 이어져 있었고, 몸은 하나에 활동은 여러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함께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 일단, 개학 후 무슨 일이?

오늘 모임에는 총 7분의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셨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성과(?)이지 않나?

- 최OO: 국수사과 과목을 조절하면서 거꾸로교실 하고 있음. 시작하니까 돌아갈 수가 없음. 차분한 학생들이라 강의식으로 하니 더 차분해지는 느낌. 1학기 때 거꾸로교실 후 성적이 오히려 떨어짐. 배움의 권한을 학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효과는 좋음. 생각보다 교실활동 시간에도 교사가 쉴 수 없는 것 같음.

- 전OO: 학기초 진단평가에서 부진학생이 2명 있었음. 1학기 기말고사 후 다른 학생들이 향상되어도 반 평균은 상승이 크지 않았음. 이제는 설명을 잘 알아듣고, 3급교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변경되고 있음. 스스로 흥미도 생기고 있는 듯. 가르치는 방식과 평가 방식도 바꾸어야 할 듯. 공개수업을 본 학부모가 거꾸로교실을 본 후 성취도가 오르는지 궁금해하심.

- 원OO: 2학기 들어서 수학, 사회 두 과목 시작한지 2주 정도 됨. 지금까지 제 사회수업이 엉망이었다고 생각해왔는데, 거꾸로교실로 바꾸고 나서 지루함이 사라진 것 같아서 좋음. 

- 임OO: 거꾸로교실 수학과목만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음. 특별한 활동은 없지만, 계속 하게 됨.


  • 거꾸로교실 수.다.(수업 다시보기)

 - 전OO: "3급정교사" 활동, 수학책을 빠르게 완료하고 개인적으로 교사에게 와서 수익을 다 맞으면(최대 8명), 자격증을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가르쳐줄 수 있음. 그냥 통과한 학생은 자기 모둠만 가르쳐줄 수 있음. 수익을 다 풀고 3급교사에게 통과를 받으면, 자기가 배운 내용을 친구들의 사진을 이어서 칠판에 적어봄.  수학의 기본활동 형태로 이용중임. 자기 모둠이 수익 완료 되면 다른 모둠에 방해 안되는 선에서 자유시간을 가짐.
 사회 수업은 디딤수업을 보고나서 질문을 댓글로 달게함.(수업 확인 목적) 이 질문 중에서 뽑아서 수업에서 활용함. 

- 원OO: 우리반은 3급정교사활동은 학생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지만,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음. 선생님이 집중시켜서 조금만 집중시키면 집중력이 급 떨어지게 됨.  사회수업에서는 지식발전소활동(장지혁샘)을 칠판에 쓰면서 기억활동, 의사소통이 활발해짐.

- 최OO: 거꾸로교실을 하면서 학습에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묻고 배우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지 걱정임.
   -> 전OO: 3급정교사 학생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붙어서 알려주려고 함. 디딤수업을 보고 오지만 기억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음.

- 임OO: 어려운 부분만 영상으로 올리고, 소수의 곱셉을 교실의 큐브등의 물체로 조작활동을 하는 수업을 함. 조작활동으로 계산을 하는 것을 오히려 더 어려워 하는 것 같음. 단원 정리 부분에서 가사를 만들어 개사한 노래를 불러봄. 아이들과의 사이가 좋아지는 것을 느낌.


  • 보드게임 배우며, 수업 디자인해보기

대학생 때 유행이었던 보드게임을 교실에 가져와서 학생들의 활동에 유의미하게 적용해볼 수는 없을까? 함께 수업을 고민하고 변화해가는 전남, 광주 미찾샘분들의 노하우를 가져와서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드게임을 응용하여 수업 활동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단 재미있자고 모인 모임인데, 놀자!!!

"치킨차차" 게임은 4세 아이들도 할 수 있는 매우 단순한 게임이다. 일명 매칭+메모리 게임이다. 말이 이동하는 곳과 안에 뒤집어 놓은 카드가 서로 1:1로 대응하는 관계인데, 각 자리의 카드를 기억하면서 맞혀가며 앞으로 전진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활용해서 수업내용을 핵심내용 8가지로 압축하고, 그 내용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서 학생들이 직접 카드를 만들어가며 그 안에서 배움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게임으로 즐거움을 가미시킬 수 있는 활동이다.

전OO샘의 실제 수업사례를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들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역시 사진은 본인 위주로 촬영한다더니... 모두들 죄송합니다. 자체 모자이크 처리라 생각해주세요~ ^^

다음번 목요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