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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008 - 2학기. 세 번째 모임

[로꾸꺼연구소] 008

수업연구동아리+거꾸로교실 소모임 모임

- 2학기 세 번째 모임 -


2015. 10.08.(목) 20:00~22:00
 
  • 이제 세 번째 모임 시작!

최인철 교수의 '행복' 에 대한 강의 중에서......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어서 새로운 장소에서의 시간이 행복감을 키워준다." 이제 두 번째 실천이다. 66일간 지속되는 습관은 계속 가져갈 수 있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도전!!!

 
  • 거꾸로교실에 목 말라하신 선생님의 연락~

이번 모임을 진행하기 며칠 전, 모르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받았다. 경산에서 홀로 힘겹게(?) 거꾸로교실을 운영중인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경북에서는 중등 거꾸로교실 오프모임은 확인하였으나, 초등 모임은 없다고 알고 있고 경북 교사들을 위한 거꾸로교실 캠프에 관해 묻기 위해 전화하셨다고 한다. 이런...... 며칠 후에 거꾸로교실 초등교사 모임이 있는데 말이다! 우리 모임에 함께 오셔도 된다고 말씀 드리니 연휴 직적인 목요일 저녁 8시에도 꼭 참가하시겠다고 하셨다. 그 열정에 감동~~~


  • 그 동안 선생님들의 거꾸로교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2학기 개학 후 9월 모임 이후에, 10월 첫 모임이다. 오늘 모임에는 총 5분의 선생님들께서 함께 해주셨다. 연휴 바로 전날인데 말이다. 열정이 넘치시는 선생님들이 역시 곳곳에 숨어계셨다. 모두 존경합니다.

- 배OO: 2학기 들어와서 4학년 학생 10명과 함께 수학교과를 거꾸로교실로 진행하고 있음. 3주 정도 지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교장선생님과 같은 학교 선생님들께 거꾸로교실로 공개수업을 함. 학생과 1:1로 대화하면서 완전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 수업의 흐름이 교사가 각 단계별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산발적으로 각자의 속도대로 진행하여서 인지, 협의회 시간에 교사가 흐름을 딱딱 지키면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음. 하지만, 거꾸로교실은 교사의 속도가 아닌 학생의 속도로 배움을 진행한다고 생각해서 혼란스러움.

- 김OO: 저는 선생님께서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함. 교사의 속도에 학생들이 맞춘다는 것은 배움이 교사의 속도에 비슷한 학생들에게만 가능한 수업 방식이기에 강의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함. 각 학생들의 수업 속도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방식이 거꾸로교실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교육공학에서 좋은(?) 수업이라 함은 동기유발, 학습활동 제시, 3가지 정도의 학생활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하여 학습목표(교사가 설정한)에 도달하게 하는 수업. 저는 학생활동이 1가지이더라도 각각의 학생들이 직접 배움에 참여하는 수업이 더 올바른 수업이라 생각하게 됨.

- 배OO: 소규모 학교는 같은 학년 친구들을 1학년 이전부터 알고 지냈고, 현재 4년째 초등학교에서 같은 반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음. 그래서 서로 묻고, 질문하고 대화가 잘 일어나지 않음.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 그 중에서 학습수준이 4학년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학생들은 모둠 활동에서 참여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함.

- 김OO: 소규모 학교에서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유지하며 거꾸로교실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음. 저 역시 인원이 적은 것 보다는 많은 것이 거꾸로교실을 운영하는데 더 효율적이라 생각함. 저는 수업 시간에 학습주제 혹은 성취기준과 관련된 디딤수업을 보고 온 후 대답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을 만들어. 학생들이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제가 준비한 혹은 학생들이 달아놓은 댓글을 활용하여 제시하면 보다 원활하게(?) 서로 묻고 대화하는 활동이 이루어짐. 학습수준이 미도달인 학생은 디딤수업을 확인하는 활동만 모둠에서 함께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부진요소를 교사가 직접 파악하여 개별학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음.

- 원OO: 거꾸로교실 후 수업 시작과 함께 마칠 때까지 계속 시끄러움.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니까, 일상적인 발표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게 된 것을 관찰하게 됨. 강의식 수업에서 코치해줄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대화하며 관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확실히 늘어남. 강의식 수업 중 학생들에게 잔소리가 많았는데, 그런 대화가 줄어들고 관계가 좋아지게 되었음. 


  • 거꾸로교실 수.다.(수업 다시보기)

 - 김OO: 1) 사회 수업은 3차시를 묶어서 블럭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음. 각 단원별 작은 단원을 한꺼번에 디딤수업으로 제공함. 디딤수업에 대한 내용 확인 활동으로, 알게 된 사실 또는 내용들을 종이 한장당 한개 또는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방법으로 모둠별로 정리카드를 만들고, 그 정리카드를 활용하여 제시된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음.
2) 거꾸로교실을 초등학교에서 좀 더 쉽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과목별로 기본적인 수업의 틀을 교사의 특성에 맞게 정리하여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함. 매 수업마다 새로운 활동과 새로운 운영방식을 고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학생들이 항상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면 진행하는 속도가 매우 더딤.
3) 사회교과에서는 각 차시별 활동과제(?) "~~하여 봅시다."가 제시되어 있고, 디딤수업을 통해 내용 전달과 이해가 이미 진행되었으므로, 이 활동과제를 진행하는 시간은 충분함. 새로운 활동을 구상하기 어려울 경우 책에 있는 활동과제를 그대로 진행함.


- 임OO: 현재 5학년 학생들과 수학과목을 거꾸로교실로 진행하고 있음. 수학시간을 교구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생각을 유도함. 약수와 배수는 바둑알을 사용함. 약분/통분은 색종이를 이용함(1x10, 2x5를 생각해서 접음), 소수의 곱셈은 큐브를 활용. 문제풀이식 풀이를 통해 계산을 연습하는 것보다 조작활동 하는 수업이 더 결과가 좋았음. 직육면체의 각 면의 특징을 학생들이 포스트잇을 붙여서 같은 면 찾고, 길이 측정, 그려보기로 활동함. 10개가 모이면 한단위 큰수가 되는 10진법 이해를 큐브 입체도형으로 해봄.


  • 보드게임 배우며, 수업 디자인해보기

대학생 때 유행이었던 보드게임을 교실에 가져와서 학생들의 활동에 유의미하게 적용해볼 수는 없을까? 함께 수업을 고민하고 변화해가는 전남, 광주 미찾샘분들의 노하우를 가져와서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보드게임을 응용하여 수업 활동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일단 재미있자고 모인 모임인데, 놀자!!! 그 두 번째 이야기!

"다빈치코드" 게임은 상대방의 숫자를 추리하고 맞혀나가는 게임이다. 2명이 팀을 이루어 2:2 경기방식으로 진행하면 좀 더 수월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일명 추리+심리 게임이다. 0~11까지 12개의 타일이 흰색과 검정색으로 되어있고, 상대방의 비밀 코드를 먼저 맞히는 것이 목표이다. 각팀은 24개의 코드를 뒤집어 두고, 색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4개씩 가져와서 준비한다. 왼쪽은 숫자가 작고, 오른쪽은 숫자가 큰 것으로 배열한다. 수가 같다면 검은색을 왼쪽으로 흰색을 오른쪽으로 놓는다. 먼저 시작하는 팀이 뒤집어진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배열에 맞게 위치시키고, 상대방의 타일을 가리키며 추리한 숫자를 말한다. 그 숫자가 맞으면 열리고, 틀리면 자신이 가져온 타일을 열어서 보여준다.


실제 수업에서는 과학과목에서 학생들과 함께 단원마무리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간략한 수업의 팁을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http://pfe4edu.tistory.com/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