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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38 로봇활용 코딩 가족캠프 - 경북 구미봉곡초 -

[로꾸꺼연구소] #38

로봇활용 코딩 가족캠프

- 경북 구미봉곡초등학교 -



20180616, 로봇활용 코딩 '가족' 캠프 1차 시작!!!

내년부터 시작되는 초등학교 SW교육을 준비하면서 어디서부터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까 생각해본다. 전국의 사교육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SW교육까지 추가되어 <국,영,수,사,과,코딩>이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SW교육은 사교육시장에 맡길만큼 무언가 대단하거나 어렵지 않다. 그러면 왜 사교육시장이 팽창하는 것일까? 학무보님들의 공포감이다. 잘 모르는 것을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공포감. 왠지 나만 뒤쳐질 것 같은 불안함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SW교육에 대해 학부모님들께 먼저 알려드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캠프의 첫 기획은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하였다. 하지만, 토요일에 진행한다면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 공백이 생긴다. 나는 주말은 무조건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내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오늘 오후에 만나 함께 행복한 시간을 준비중) 그래서 기획한 것이 '가족캠프'이다.


SW교육은 반드시 '언플러그드 교육' 먼저 해야 하나?

"결혼을 한 신혼부부는 이제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결혼 전에 하지 않았던 요리를 하기엔 남편과 아내 둘 다에게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시작한다. 김치볶음밥부터 만들어본다. 아! 배움에는 순서가 있었지? 재료에 대해서 먼저 배우자. 칼은 어떻게 쓰는거지? 도마는 어떻게 관리하지? 재료는 어떻게 고르지? 각 재료들은 어떻게 손질하지? 요리는 내년에 해야겠다."


우리는 요리를 할 때 무엇을 하나? 일단 요리를 만들어본다. 그것이 배움의 핵심이다. 일단 무언가를 만들어가며 부족함을 느끼고, 도구를 구입하거나, 요리학원에서 배우거나, 유튜브를 통해 배운다. 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SW교육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 무언가를 만들고 만들면서 SW를 다루어보고, 수정해보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생기고 질문이 생기고 배우는 것이다. 나는 과감하게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로봇을 활용한 SW교육을 접근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한다.


< 로봇활용 SW가족캠프 1차 출발!!! >

사전 신청을 받아서 구미봉곡초 3학년을 대상으로 총 10가족을 모셨다. 어머니(9분), 아버지(오늘 1분 참가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20명과 함께 하는 캠프 출발!!!



1단계: 기본 모델을 만들고 모터를 움직여보기

레고위두2.0 시작하는 단계는 모터, 동작센서, 기울기센서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A-B-C-D 로 제시된다. 이 기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HW와 SW를 동시에 쉽게 배울 수 있다.






2,3단계: 기본 모델에 동작센서와 기울기센서 사용해보기

기본모델은 과학상자에서 만드는 자동차(로봇)처럼 그저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는 것이 전부이다. 이제 부터 진짜 시작이다. 센서를 활용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동작센서를 사용하여 물체가 있는지 파악되면 그 다음 어떤 행동을 할지를 코딩하여 준다. 기울기센서를 사용하여 각 방향으로 기울 때 어떤 행동을 할지를 코딩하여 준다.

레고위두2.0의 코딩 방식은 블럭코딩이고 순차적으로만 진행된다. 그래서 앞의 명령이 진행되지 않으면, 그 뒤를 따라오는 명령이 진행될 수 없는 구조이다. 이 불편함을 어떤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한다.


"선생님 왜 앞으로 가다가 멈추라고 스위치를 옮겼는데 안멈춰요?"

"정말 멋진 질문이야!!!"


레고위두2.0의 코딩에서 불편한 점을 2시간도 안되어 파악했다. 천재일 수도 있다. 블럭코딩을 하는 다른 방법을 설명할 기회가 생겼다.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코딩을 이렇게 변형하여 코딩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다. 순차, 조건, 반복 등을 로봇을 움직여가며 SW를 하나씩 하나씩 익혀갔다.



SW교육, 가족과 함께!! 부모님이 가장 멋진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학원에 맡기지만 말고, 함께 눈을 맞추며 같은 활동을 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함께 하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혼자는 재미없지만 함께 하면 재미있다. 특별한 교구 없이도, Web에서는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여 SW교육을 놀이처럼 함께 배울 수 있다. 우리 2학년 5반 학생들과 쉬는시간 방과후 시간에 하고 있는 간단한 활동들을 소개해드렸고, 부모님께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시며 기록하시고 질문하셨다.



SW교육, 딱! 이렇게만 공유하자.

토요일 오전 시간을 빼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매달 가족캠프를 한 번씩만 열면 최소한이라도 SW교육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아리 선생님들과도 준비하고 있는 로봇활용 워크숍도 이제 곧 시작이다. 급하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공유하고 싶다.


부모님들~ 함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IF NOT US, WHO?

IF NOT NOW, W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