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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Flipped Lap

[로꾸꺼연구소] 017 - 2016학년도 일곱 번째 모임

[로꾸꺼연구소] 017

- 2016학년도 일곱 번째 모임 - 



2016. 8. 30.(화) 20:00~22:00

 
  • 2학기를 시작하며......

  정말 너무나도 무더운 여름방학을 '누진세x에어컨'과 함께 버티어냈습니다. 2학기가 개학하고도 지속되던 더위가 비와 함께 사라져버렸네요. 시원해진 날씨로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제가 나눌 이야기가 <공간>에 대한 이야기라,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공간에서 모였습니다.



  • 켄 로빈슨의 '학교혁명' 6장.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은 이런 식이다. 먼저 학생들이 배우길 바라는 주제를 생각해낸다. 주제가 정해진 후에는 프로젝트를 개발하면 된다. 역설계. 그룹 수행식 지도

그룹 수행식 지도, 팀티칭(여러 명의 교사가 팀을 이뤄 학생의 학습지도를 담당하는 지도조직-옮긴이)

학생들은 교재를 발행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곳 학생들은 40분마다 복도로 한꺼번에 몰려 나와 이리저리 교실을 옮겨 다니지 않는다. 수업종이 없어요. 주제가 아니라 발견하는 방식을 가르칩니다. 암기하지 않고 현장 견학을 나갑니다.

성적을 공개한다거나 자주 발표를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습니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그룹의 수용이 필요하다.

모든 학생을 두루 살펴주려면 학습과 지도의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끊임없는 논쟁거리 '필수과목': 고대로마시대(자유 7과목; 문법, 수사, 논리학, 산수, 기하, 음악, 천문), 15~16세기 르네상스시대(철자법과 연극 도입, 실용적인 지도와 학습 필요 주장, 음악, 무용, 데생, 레슬링, 펜싱, 사격, 핸드볼, 축구 등의 스포츠 가르치는 학교도 등장), 18세기(역사, 지리, 수학, 외국어 포함)

과목의 서열에서 최상층에는 수학, 언어, 과학 / 이어서 인문학인 역사, 지리, 때로는 사회와 종교까지 / 예체능 교육은 서열의 맨 밑바닥 음악과 시각예술, 그중 가장 천덕꾸러기는 대체로 연극 /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적절한 출발점은 교육의 결과로서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것'과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는 일이다.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학교가 정말로 학생들의 성공적 삶을 돕고 싶다면 여덟가지 핵심능력을 개발해주어야 한다.

호기심(curiosity): 질문을 던지며, 탐구하는 능력

창의성(creativity): 새로운 아이디어, 실제로 적용 능력

비평(criticism): 분석하고 논리적인 주장과 판단 능력

소통(communication): 생각/감정 분명하게 표현, 다양한 미디어와 표현양식통해

협력(collaboration): 타인과 함께

연민(compassion): 타인에게 감정이입,공감

평정(composure): 감정의 조화와 균형 감각

시민성(citizenship): 사회 참여, 동참 능력



  • 강연 후기, 바우 건축 - 공간의 공감.

타카하루 후지-takaharu fuji- 유치원: http://blog.daum.net/whitehair50/7096793

* 1층에서 바로 운동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가 아이들의 신체, 감성의 발달에 더 좋지 않을까. 

* 학교의 공간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공간을 사진으로 찍어 가져오면 그 사진 위에 잡지들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라 오려 붙이며 재구성하는 수업을 진행함.

* 없으면 좋은것? 있으면 좋은것? 고치면 좋은것? 바꾸면 좋은것?

* 학교의 공용 공간에서도 그 공간의 사진을 찍어서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시각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잘라서 오려 붙여봄. 중요한 것은 이것이 실제로 실현된다는 '사실'이 제시되면 아이들은 몰입하기 시작함.

교실의 안과 교실의 밖의 차단적인 구조.

A: 인디스쿨-소금별 샘: 교실이라는 공간을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활동을 하심. 강원도 소규모 학급. 학급비 30만원으로 교사들과 함께 이케아에서 교실용 가구를 준비함. 학생들만의 책꽂이를 마련해서 학생들과 함께 마련해보고, 교실을 꾸밈 http://grium.tistory.com/545

B: 가정집 유아용 집(장난감의 종류)을 마련해서, 교실 한편에 두고 학생들의 감정에 따라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방법을 협의하고 싶었으나, 학급 인원이 30명이나 되어서 절대적인 공간부족으로 실현하기가 어려웠음. 

A: 지난 1학기에 아쇼카 체인지메이커 연수(장소:경북대)에서, 학교 공간의 문제점을 대학생들에게 물어보았을때 그들은 크게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음. 학생의 신분에서 공간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며 문제인식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 교사로서 자신이 생활하는 삶의 공간에서 문제인식을 더 크게 인식할 수 있게 된 것 같음. '협업'이라는 키워드로 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젝트 같음.



  • 내 수업 속 고민

B:  2학기 독서 자율동아리 프로젝트 진행중. 기부+국제교류.

1. 쿠키 만들어서 행사일에 팔기, 재활용품을 학교 안에서 전부 모으고 판매하기, 모은 돈 기부하기, 기부의 프로세스를 아이들이 직접 찾아보고 실행해보는 활동

2. 외국 학교와 함께 구체적인 작품들을 모아서 국제택배로 보내주는 활동: 전래동화를 번역하여 보내는 것

학교폭력 예방활동 예산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그 예산으로 쓸 수 있을지.

C: 참여학생이 20명, 2팀으로 각각의 프로젝트 1개씩 주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점차 각자의 문제로 프로젝트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과정의 즐거움을 알도록 하면 어떨까요?

B: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이지만, 회화에는 왜 자신이 없을까 생각해봄. 발음과 억양을 신경을 쓰는데, 대화는 소통이 중심이 아니었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도 다 유창하게 하는데, 왜 우리는 못할까? (일본, 중국) 내가 영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혼란스러워짐. 

A: 영어식 사고과정을 가르치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완전한 문장을 통으로 배우게 하는데, 말을 하려면 그 문화권에서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 arrow English, 정유진샘(행복교실) 초등영어교육 방향을 준비중임.

B: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 수록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음.

A: '수학 스토리텔링' 도입이 너무 작위적이고, 문제인식 자체가 너무 어려움. 영어 몰입화 수업, 모든 교과를 영어로 수업하는 정책에서 교사로서 의미를 느끼지 못한 경험. 

A: 샬롯의 거미줄(슬로리딩) 1학기 도서. 슬로리딩으로의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너무 많은 다른 수업방향들로 함께 가기에 힘들었음. 아침자습시간에 읽어주는 형식으로 진행. 짧은 책으로 적당한 호흡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은 것 같음.

B: 웨이사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책이 재미있음.



  • 마지막으로, 내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C: 배우는 것은 너무 재미있다.

B: '나'에 대한 이해. 자존감. 나를 지각하는 사람

D: 배우는 것 자체는 재미있다. 협동.

A: 배운 것을 남에게 주는 것.

E: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것.



"자율, 성장, 성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