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디지그래퍼" 사진 즐기는 법

1. 절대로 스르륵클럽은 드나들지 않는다.

 

우리나라 최대의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인 스르륵클럽. 이곳을 저처럼 들어가게 되는 순간 사진에 대한 즐거움은 잃어버린채 카메라와 렌즈 성능에 목숨을 거는 취미로 돌변해 버린다. 물론 저렴한 중고제품을 구입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역시 사진에 대한 기쁨을 잃어버리는 악영향이 있다.

 

 

 

2. 한 번 정한 카메라브랜드는 왠만하면 바꾸지 않는다.

 

A카메라는 색감이 정말 예술이다. 써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B카메라는 AF초점을 99.9% 정확하게 잡아낸다. 특정 카메라의 구라핀과는 차원이 다르다. C카메라는 렌즈가 너무 좋다.(비싸다.) D카메라는 주변부화질이 매우 좋고, 손떨림 방지 기능과 먼지떨이 기능이 매우 매우 좋다. 등등...... 카메라를 바꾸면 사진이 좋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는 일은 그만하여야겠다. 사진이 찍히고 내 손에 익으면 무슨 카메라든지 다 좋다.

 

 

 

3. 포토갤러리, 사진집 감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

 

작가들의 갤러리에 한 번 들러 사진전을 관람하는 것이 사진을 찍는 열정에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시간이나 금전적으로 어렵다면, 인터넷 상에 있는 유명한 사진사이트(카메라 사이트가 아님)를 다니며 감상하는 것이 더욱 좋다.

 

 

 

4.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고 평가 받아라.

 

사진을 찍기만 하고,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꽁꽁 가두어 두기만 한다면, 사진 찍는 즐거움을 스스로 반감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보여주며 함께 공유한다면 더욱 즐거운 사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매년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도 만들어보면, 더욱 사진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5. 사진과 관련된 교양서적 등을 많이 읽어보고 생각하라.

 

특정카메라의 명칭이 들어간 책들이나, 포토샵 비법 등의 책은 "사진을 찍는것"에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금액으로 차라리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집을 구매하여 소장하고 자주 보라.

 

 

 

(추신)

워~~~

이 말들은 바로 내가 나에게 하는 말....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