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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꾸꺼연구소] #40 마이크로비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문편), 책리뷰

[로꾸꺼연구소]

#40 마이크로비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문 편), 책 리뷰

- 본 내용은 이벤트로 진행되는 영진닷컴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리뷰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마이크로비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문편) 표지 사진

보관함에 잠들었던 마이크로비트를 다시 꺼내다.

내가 마이크로비트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바로 아두이노 보드의 불편한 점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2가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SW교육이 보다 흥미롭게 진행되려면, 초등학교에서도 피지컬 컴퓨팅 교구를 활용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초등학생이라고 '언플러그드 교육'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냥 그러한 순서는 학자들의 의견 중 하나일 뿐이다. 차근차근 배우기보다 뭔가를 먼저 해보는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구체적 조작기 학생들에게는 실제 만져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중간점으로 가장 익숙하며 쉬운 레고로봇 Lgeo Wedo2.0 교구를 이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수업사례는 내 블로그를 참고하기 바란다.)

첫 번째 불편한 점은 아두이노를 이용하려면 빵판(breadboard)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빵판 위에 무수하게 꽂힌 수많은 전선들과 저항을 포함한 부품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1등 공신이었다. 필자의 초등학생 때 4석 라디오를 조립하며 부품을 조립하고 납땜하고 니퍼로 마무리하는 작업을 좋아하는 학생은 유별난 '나' 외에는 흔하지 않았다.

두 번째 불편한 점은 아두이노를 프로그래밍하려면 영어 타자를 쳐서 영어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한다. 한글타자도 정확하게 못 치는 학생들에게 영어로 타자를 쳐서 입력하라니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스마트폰 화면 터치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 영어수업과 컴퓨터 활용 수업부터 해야 할 판이다.

페이스북을 눈으로 흘려보던 중에, 마이크로비트 입문 편 책 리뷰어를 모집한다고 하여, 이 기회에 잠들어 있던 내 마이크로비트 보물상자를 봉인 해제해보려 한다.

 

메이크 코드 makecode.org

makecode.microbit.org

마이크로비트 보드는, 이 사이트에서 블록 코딩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물론, 기초부터 배우기에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서 <code.org>와 같은 사이트에서 게임 형식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와 기초를 익히고 나서 도전하면 나름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고 본다.

 

목차를 살펴보자!

마이크로비트 소개에서부터 스마트카 만들기까지. 책 한 권에 집약적으로 마이크로비트를 시작하는 분들께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활용의 정점인 자동차 만들기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첫걸음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순서대로 설명해간다. 아두이노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부품들과 빵판 센서들까지 사용 예시를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업을 할 때 <프로젝트> 형식의 운영을 좋아한다. 학생들도 실제 수업에서 간단한 프로젝트들을 성취해나가는 도전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즐긴다. 재미있게도 메이크 코드 사이트에서는 <따라 해 보기>라는 제목의 간단한 프로젝트부터 복잡한(추가적인 부품을 사용하는) 프로젝트까지 소개하고 있다. 기능 1,2,3을 배우고 최종 작품을 만드는 방법보다 작품을 만들면서 기능1 하나를 익히는 방식이 수업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 됐고!  하나 만들어 보자!

Part 4. 피지컬컴퓨팅 맛보기 중에서

마이크로비트를 구입하며 야심 차게 추가 구성품을 구입해두었는데, 전혀 쓰임새를 모르고 있었다. 보물상자를 찾아보니 ADkey 부품이 있는 거 아닌가. 얼른 따라 만들어보았다.

아. 마이크로비트 블록코드 중 '아날로그 입력 값'은 도대체 어디에??? 

책에는 매우 간단하게 프로그램하고 있었지만, 'P0의 아날로그 입력 값'이라는 블록 코드를 찾는데 한참을 헤매었다. 어쨌든 찾기는 찾았다. 다 마무리하니 정말 몇 줄 안 옮기고 마칠 수 있었다. 버튼이 5개뿐이라 5개의 음만 코딩하였다. 아날로그 값으로 10, 80,130, 160, 600은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설명이 되어있지 않았다. 궁금하게 만들어서 공부하고 싶어 진다.

 

그래서, 이렇게 피지컬 구성이 완료되었다. 내가 가진 확장 보드에는 스피커가 달려있지 않아서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했다. P0에 출력용 스피커를 연결하는 걸 몰라서 정말 헤맨 건 안 비밀. 물론, ADkey는 또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헤맨 것도 안 비밀. P1으로 프로그래밍했으니 P1에 꽂아야 하는 건 당연한 건데 말이다.

 

자, 그럼 멋들어진 연주를 들어볼 시간!!!

 

간단하게 책 리뷰를 마무리하며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마이크로비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이크로비트의 장점인 그냥 이것 하나만으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과 프로그래밍들로 소개하는 책이 더 필요하지 않나 하는 점이다. 마이크로비트를 선택한 이유는 아두이노의 빵판을 별도로 쓰지 않고도 피지컬을 접하기 위함인데 그 부분이 매우 아쉽다. 또한 사전 형식의 기능을 나열하여 설명하는 흐름 말고, 간단하고 재미난 짧은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따라 만들어보게 하는 책이었으면 나 같은(?) 독자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층에게 많이 팔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IF NOT US, WHO?

IF NOT NOW, WHEN?

(티스토리 후기) 와우, 백만 년 만에 블로깅 하는데 '맞춤법 검사' 기능이 엄청나게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