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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스쿠프(2017.11.09.)

마술사 이은결, 다른 공부 해야 다른 마술 선보이죠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들과 마술공연을 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의 마술사 양대 산맥 중 한 분인, 이은결 마술사의 공연.

공연을 보고 온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마술사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직접 공연장을 찾으면,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60명'의 스탭과 함께 준비하는 공연을 이끌어가는 리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마술사이지만, 월 수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공연을 보며 가장 큰 울림이 되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이은결이라는 사람의 생각과 철학이 공연에 녹아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마술사로 살아온 21년의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공연이었다.

그날 나는

마술을 본 것이 아니라,

이은결이 준비한 '일루션(환상)'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마술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아시다시피 마술은 그냥 최고다.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아주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 공연은 절대로 지각하면 안된다.

시작 '15분' 동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마술이 환상적이다.

2부 공연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는 동화같은 스토리.

우리 둘째가 공연에 함께 참여하여,

사물들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은결 형(?)과 대화하며 이어나간 스토리는 감동이었다.

스포일러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아가야, 아빠는 너를 정말로 사랑한단다."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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